이제 정말 여름이 다가오고있네요. 지난주 일요일 날씨가 너무 맑은 탓에 이런 날 산에 안갈수가 없어 광주에서 가까운 고창 선운사로 향했습니다. 선운사는 고창에 위치해있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 선운산이 있는 곳입니다.
고창 가볼만한곳 블랙야크 100대 명산 선운산
입장료 : 성인 4,000원
선운산 등산코스 : 소형 주차장 - 선운사 - 마이재 - 수리봉 - 원점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소요 (휴식시간 약간 포함)
난이도 : 중하
주차장 : 넓음
등산전 선운사
선운산 등산코스의 시작점은 선운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요. 제가 소개해드린 선운산 등산코스 말고도 관광안내도를 보면 등산코스가 네 가지 더 나와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꽃도 예쁘게 피어있어서 소풍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낮에는 좀 많이 더워졌지만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볍게 산책할만한 날씨니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와서 예쁜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산안내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관광안내소에 가면 등산코스를 크게 그리고 한눈에 볼 수 있게 안내판이 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안내도가 필요하다면 안내소에서 안내도 챙겨가시면 됩니다.
원래 제가 계획했던 선운산 등산코스는 우체국 수련원 - 경수봉 - 마이재 - 수리봉 - 선운사 - 주차장 이었으나 현재 바로 마이재로 가거나 경수봉으로 가는 길은 통제기간이라 선운사를 지나는 코스만을 이용해야합니다.
선운사로 가는 길
등산로로 진입하기 전 일주문 앞에서 입장료를 결제하고 들어가야하는데 입구까지 가는 거리가 꽤 길어 5분 이상 걸어가야합니다. 가는 길에 예쁘게 핀 꽃들도 보고 길거리 음식도 팔고있으니 간단하게 간식 먹으면서 걸어가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용한 것을 원해서 이렇게 사람 많은 날 복잡한 것은 싫어서 그냥 곧장 산행을 하러 갔습니다.
결제 (무인 발권기)
요즘은 입장료 결제도 거의 무인 발권기로 하네요. 또 처음 만져보는 기계를 만져가면서 티켓을 결제해야 한다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막상 만져보면 정말 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잘 되어있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쉽게쉽게 결제가 가능하더라고요.
등산로 가는 길
일주문을 지나 가볍게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선운사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선운사가 눈에 보이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하나 보이는데요. 그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석상암입구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석상암 입구를 지나 쭉 직진하면 등산로가 나옵니다.
등산로
석상암 입구를 지나 조금만 가다보면 양갈래 길이 나오고 길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그럼 좌측 마이재로 향하는 길로 가시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입구 -> 마이재 0.7km
이번 산은 워낙에 낮은 산이라 여느 산들과는 달리 코스가 상당히 짧았습니다. 마이재까지 가는 길은 큰 바위들이 많고 길은 살짝 험하지만 경사가 그리 높지 않고 코스가 짧아서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금방 마이재까로 도착해있습니다. 등산로 시작하는 지점부터 마이재까지 올라가는 길은 20분이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이재 -> 수리봉 0.7km
마이재에서 수리봉으로 가는 길도 700미터로 상당히 구간이 짧습니다. 여기가지 오는 길도 대략 2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고 날씨가 더워서 좀 더 힘들게 느껴졌을뿐 경사가 심한 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가끔 경사가 심한 구간이 나오는데 그 구간도 상당히 짧아서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정상 수리봉 336m
선운산 등산코스 정상 수리봉은 높이는 336m로 높지는 않으나 주변에 높은 산들이 없고 뒷쪽 방향으로는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중간중간 예쁘게 핀 꽃들을 보면서 올라가고 올라가서는 멋지게 펼처진 산 능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경수봉쪽으로 가면 바다가 제대로 보인다고 하던데... 솔직히 살짝 아쉽긴했네요. 다음에 통제기간이 끝나면 경수봉을 지나가는 코스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산길
하산길은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참당암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선운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그쪽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정상에서 봤던 경치를 중간중간 보면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이쪽길로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그리고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전망대같은 데크로 된 공간이 있는데 선운사 방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더라고요.
다시 일주문으로 나와 완전히 하산한 시간은 12시 45분으로 총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저는 정상만 갔다와서 금방 올라갔다 내려왔지만 다른 코스로 가시면 아주 긴 코스도 있으니 다른 선운산 등산코스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제 오후에는 날씨가 많이 더워지니 어지간하면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른 시간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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