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에 자주 가던 어등산 등산코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어등산은 광주 광산구에 있는 명산입니다. 한말에 호남의병의 주된 근거지였던 이 산은 "물고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지만 과거에는 천운사, 보광사 등 사찰이 많아 불교의 영지로도 이름이 높았다고 하네요.
어등산 등산코스 : 송산유원지 - 황새봉 - 석봉(정상) - 원점
높이 : 338m
소요시간 : 2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 : 보통
주차장
어등산 등산코스의 시작은 송산유원지입니다. 입구쪽 건너편에 큰 주차장이 있고 등산객이 많지 않은 산이라 항상 주차공간은 널널한 편입니다. 물론 저는 평일에만 가봐서 주말에는 차가 많은지 적은지 모릅니다.
안내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건너편을 보면 좁은 길로 입구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바로 건너편에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거에요.
등산로
생각보다 등산로는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가끔 돌로된 미끄러운 구간도 있지만 황새봉을 지나고나면 대체적으로 평평한 등산로들로 되어있습니다. 시작점부터 황새봉까지 올라가는데 대략 15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고 황새봉을 지나 석봉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번갈아가며 나옵니다.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계단이 나오는 구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집근처 뒷산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긴 오르막길에 당황하기도 했었습니다. 높이도 그다지 높지 않아 소요시간도 짧을 거라 예상했고 힘들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꽤 힘들었습니다.
볼거리
제가 소개해드린 어등산 등산코스로 산행을 계획한다면 아침일찍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전날 비가 와서인지 아침일찍 등산하러 가니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끼어있더라고요. 옆에 송산유원지도 있어서인지 광주 시내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안개가 이곳에서는 짙은 안개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의외로 그런 안개가 있는 것이 등산할때는 너무 예쁘고 좋더라고요.
해가 뜨면서 그 안개가 상당히 몽환적인 분위기도 내주고 나뭇가지 사이사이에 고여있는 물방울도 맺혀있어 평소보다는 좀 더 좋더라고요.
황새봉에 올랐을때 안개때문에 경치가 구름을 뚫고 산을 오른 것같았습니다.
정상 석봉
석봉까지 오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정도 걸렸고 기대하지 않았던 경치에 좀 놀라웠습니다. 제가 올라온 길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다른 코스로 오는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서 높이 올라온 기분이 들었던 곳이었고 탁 트인 전망에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네요.
하산
올라갈때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번갈아서 나왔던 길이라 내려가는 길에도 그냥 쭉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곳은 아니었네요. 내려가는 길도 오르막길이 조금씩 나오니 그리 편하게 내려올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올라갈때 만큼 긴 오르막길이 없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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