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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남 고흥 가볼만한곳 팔영산 등산코스 , 난이도 , 볼거리

by R.W.S 2022. 4. 9.

 

이번 주는 평일에 많이 바빠서 등산을 한 번도 가지 못했네요... 그래서 주말에는 꼭 가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컨디션이 완전 꽝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약을 먹고 좀 더 자고 일어나니 다시 회복되는 듯해 얼른 씻고 등산 갈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방문했던 곳은 전남 고흥에 위치한 팔영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전남 고흥 가볼만한곳 블랙야크 100대 명산 팔영산

팔영산 등산코스 : 능가사 - 1 ~ 8봉 - 깃대봉(정상) - 탑재 - 원점

소요시간 : 3시간 12분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 : 중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

 

주차장

 

팔영산 등산코스의 시작점인 능가사에 들어가기 전에 매표소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면 소형 주차장이 있습니다. 능가사를 지나 400미터 정도 지나가면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보이는 경치도 장난이 아니네요.

 

 

팔영산 오토캠핑장

 

주차장을 나와 등산로를 들어가기 전 야영장이 보입니다. 이곳 야영장 정말 좋네요. 다음에는 여기서 캠핑하고 다음날 등산하고 내려오면 딱 좋을 것 같네요.

 

탐방로 입구 , 안내판

 

야영장을 지나 조금만 가다보면 탐방로 입구가 보입니다. 안내도를 따로 챙기지 않아서 탐방로 안내판을 확인하고 가려는데 8봉들이 거의 붙어있어서 보는 것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야영장에서 흔들바위, 묘지까지 가는 길은 난이도가 보통으로 나와있고 1봉인 유영봉까지는 어려움으로 나와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초입 부분

 

정말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입 부분부터 초록 초록하고 완전히 진한 초록뿐만 아니라 핑크, 보라, 연초록 등등 알록달록한 색을 보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

 

 

대체적으로 경사가 심하지 않았고 완만한 경사의 길로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선택한 팔영산 등산코스가 긴 편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팔영산 등산코스가 긴 편도 아니고 큰 차이가 없어서 코스별로 거리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단! 묘지를 지나 1봉으로 가는 길부터는 조금 험한 길이 나옵니다. 헥헥거리는 긴 경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이 험하고 바위가 미끄러워서 접지력 좋은 등산화는 필수이고 등산화가 접지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바위 자체가 워낙 미끄러워서 정말 조심히 올라가셔야 합니다. 저도 몇 번 미끄러질뻔했네요... 옆에 봉도 꽉 잡고 올라가세요.

 

경치

 

제가 다녀온 팔영산 등산코스는 볼거리가 정말 가득했던 코스였습니다. 물론 이 산은 어디로 가더라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지금 이 시기에 맞게 봄을 느낄 수 있는 경치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죠. 곳곳에 핀 꽃들도 보면서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첫 번째 봉 유영봉부터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전망에 낮은 산들을 볼 수 있으며 그 뒤로는 바다가 보입니다. 게다가 각 봉으로 올라가면 다음 봉이 보이는데 웅장한 봉들의 모습이 정말 멋지고 큰 바위들 사이에서 핀 꽃들이 정말 예쁩니다. 그동안 엄청 많은 산을 돌아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가본 산 중에서 가장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지금이 가장 예쁜 시기이기도 하겠지만 꼭 꽃이 아니더라도 각각의 봉들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또 통천문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월출산에서 본 통천문은 완전히 비좁은 길이었는데 이곳은 길이 넓었어요.

 

 

총 8개의 봉으로 된 이곳은 각 봉마다 보이는 경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거의 차이가 없긴 합니다. 사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경치는 첫 번째 봉 유영봉이 경치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상 깃대봉

 

여덟 개의 봉 모두 지나서 마지막 정상 깃대봉까지 갔는데 솔직히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적취봉까지만 갔다가 내려가도 될 것 같네요. 깃대봉은 크게 볼거리가 없었고 송전탑이 있어 사진 찍기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내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산 (깃대봉 적취봉 사이에 탑재로 내려가는 길)

 

깃대봉과 8봉 적취봉 사이에 하산길이 두 곳이 있습니다. 저는 능가사 쪽으로 가야 하니 탑재로 내려가는 길로 가야 했습니다. 하산길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는 그런 길이 아니라 쭉 내리막 길로 되어있어 힘든 구간은 없었습니다. 하산길도 경사는 완만해서 어렵지 않았고 바위들이 많아서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하면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구경할 것들이 없어서 내려가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금방 내려왔습니다.

 

 

 

출발시간은 정확하게 10시 34분이었고 야영장에 도착한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46분이었습니다. 하산을 좀 빨리 하다보니 휴식시간을 충분히 가지고도 3시간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지금 이 시기가 딱 등산하기 좋은 시기라 날씨가 좋고 시간만 있다면 최대한 많은 산을 다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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