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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원 가볼만한곳 지리산 바래봉 등산코스 및 볼거리

by R.W.S 2022. 4. 3.

 

날씨가 너무 좋았던 이번 주말! 평일에는 맑을 것이라던 예보와는 달리 흐리기만 했지만 주말에는 정말 최근에 보기 어려웠던 좋은 날씨였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면 항상 하는 고민 '이번 주는 어디로 등산을 가야 하나?' 제가 정말 가보고 싶은 산이 있는데 그 산이 바로 지리산입니다.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저 같은 등린이가 도전하기에는 쉬운 산이 아니죠... 일단 그렇게 높은 산은 가본 적이 없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산이라 체력적인 부분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 도전하기가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리스트에 보니 지리산 바래봉이라는 곳이 있어서 좀 알아봤습니다. 높이도 높지 않은데 등산코스도 등린이도 문제없이 오를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여기다! 하는 생각으로 지리산 바래봉으로 향했습니다.

 

 

지리산 바래봉

등산코스 :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 - 바래봉 삼거리 - 바래봉 - 원점

소요시간 : 총 3시간 10분 (휴식시간 포함)

등산 난이도 : 중하 (개인적인 체감 난이도)

 

가는 길

 

일단 저는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주차장 끝부분에 보면 화장실이 보이고 그 화장실 뒤편으로 가면 오르막길이 보입니다.

 

 

그냥 차도로 보여서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그 길로 그대로 올라가면 됩니다.

 

 

조금만 올라다보면 지리산 바래봉 비석이 보이고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길 따라 차도로 올라도 되고 숲길처럼 된 길로 올라가셔도 됩니다.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 어느 길로 상관없습니다.

 

 

길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막다른 길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지리산 바래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운지사로 가는 길입니다.

 

안내도

 

들어가는 길에 먼저 안내도부터 확인을 합니다. 지리산이 얼마나 큰지가 안내판에서부터 느껴집니다. 제가 가려던 지리산 바래봉은 좌측 상단 끝에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코스입니다. 코스는 정말 단순했고 탐방로에서 그냥 그대로 쭉 올라가서 바래봉 삼거리를 거쳐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주의

 

길따라 올라가다 보면 안내판 없는 갈림길이 하나 보입니다. 우측 오르막길로 가시면 됩니다.

 

초입 부분 경치

 

아직 등산로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가는 길에 보이는 경치들이 벌써부터 멋지게 보입니다. 날씨도 아주 좋았고 뿌옇게 보이는 미세먼지도 거의 안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구름이 명확하게 보이고 구름의 형태도 아주 또렷했습니다. 가볍게 탁 트인 전망 보시면서 천천히 올라가기 좋은 산책로 같았습니다.

 

등산로

 

탐방로 진입 전에도 길은 대체로 평평하고 경사는 완만했습니다. 탐방로를 진입한 후는 경사는 전보다는 좀 심하지만 길이 너무 잘 깔려있어서 편하게 오를 수 있을 정도의 길이었습니다. 

 

 

물론 올라가다보면 조금 울퉁불퉁한 돌들로 돌길이 되어있는 길도 나오지만 이 정도면 다른 산의 등산로들에 비해서 아주 훌륭하고 편한 길이죠. 확실히 뭔가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끔 다른 산과 비슷한 길도 보이긴 하지만 길지도 않고 이런 길도 나와줘야 등산하는 기분도 들죠. 이런 길조차도 사실 평평한 편이라 다른 산길 보다는 훨씬 편했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공원 산책로 같은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은 정말 숲에 산책로를 만들어둔 것처럼 가볍게 경치 구경하면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크계단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면 정상에 다왔다는 뜻이죠. 

 

쉼터

 

쉼터는 지금까지 다녔던 산들중에 가장 잘 갖춰진 곳이었습니다. 오르는 길에 총 다섯 곳의 쉼터가 있고 그중에는 그늘에서 시원하게 땀을 식혀서 갈 수 있는 곳도 있었고 멋진 경치를 보면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등산을 거의 안 하는 분들이 와도 어렵지 않게 올라가고 멋진 경치도 볼 수 있는 곳이라 연인끼리 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 바래봉 정상 경치

 

마지막 데크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전망대처럼 갖춰진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리산의 다른 여러 봉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이미 웅장한 산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왜 사람들이 지리산 지리산 노래를 부르는 지 알 수 있었네요. 정말 산세가 웅장하고 산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백패킹 장비들 사서 진짜 지리산 정상도 올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지리산 바래봉은 쉽게 등산하기 좋은 산이지만 또 이곳이 철죽이 정말 유명하다고 합니다. 4월 말에서 5월 초반에 다시 한번 와봐도 괜찮겠더라고요. 그때는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이나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 가서 이런 멋진 경치와 예쁜 꽃들을 같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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