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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암 가볼만한곳 월출산 등산코스 및 난이도

by R.W.S 2022. 5. 3.

 

 

지난 주 영암 월출산을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사실 첫 번째 월출산 등산코스가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이 산은 안가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월출산 등산코스로 가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중요한 것은 그때의 그 경치는 정말 잊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게된 그곳! 지난번 월출산 등산코스는 산성대코스였고 이번에 가는 곳은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였습니다.

 

 

영암 가볼만한곳 블랙야크 100대 명산 월출산

월출산 등산코스 : 천황탐방지원센터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폭포 - 원점

소요시간 : 5시간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 : 중상

 

주차장

 

주차장은 대형과 소형 넉넉했고 제가 다녀온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었고 주차된 차도 없었습니다.

 

 

 

안내도

 

안내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봤던 것은 바로 구간별 난이도였습니다. 워낙에 힘들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서 이번에 가는 코스는 얼마나 힘든지 미리 알아보고 페이스 조절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에서는 천황사 삼거리까지만 난이도 보통으로 되어있고 그 뒤로는 쭉 어려움과 매우 어려움으로 나와있는 길들로 되어있습니다.

 

 

평소 등산전에 스트레칭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날은 가볍게라도 하고 출발했습니다. 탐방로로 가는 길은 다 포장된 길로 나오고 가는 길에 탐방안내소와 야영장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야영장이 너무 좋아서 놀랐는데 야영장을 보면서 전날 여기서 자고 아침일찍 등산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로

 

초반에는 생각보다 완만하고 그늘이 많아서 굉장히 시원하게 편안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구간별 난이도에서 보통으로 나와서 천천히 올라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운 길들로 나와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큰 바위로 된 길들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간은 상당히 짧아서 딱히 힘들지 않았습니다.

 

 

'천황사 삼거리를 지나서 구름다리로 가는 길은... 경사가 상당히 심하고 계단도 아주 많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의 계단으로 된 길이라 그나마 덜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산성대 코스는 올가가는 길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경치가 있어서 중간중간 계속 쉬었다가 갈 수 있었지만 천황사 코스는 구름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을 어느 정도 올라가면 그때부터 멋진 경치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돌산은 일반 산들과는 좀 다른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구름다리까지는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시작점부터 구름다리까지 걸린 시간은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기부터는 정말 월출산의 멋진 경치들을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경치였고 함께 간 친구도 원래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인데 여기는 사진을 계속 찍더라고요.

 

 

 

 

20분 정도 충분히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고 시작부터 엄청난 경사와 계단들이 한숨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끝도 안보이는 오르막길에 지쳐서 억지로 경치구경도 많이 하게 되는 곳이었네요. 물론 한번씩 뒤돌아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만한 경치들이 눈앞에 있지만 거의 반 강제로 구경하게 만드는 산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계단이 많아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이 끝나면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사람 지치게 만드는 길이었고 길도 바위로 된 구간이 좀 있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쭉 오르막길로 된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치지만 또 뒤를 돌아보면 멋진 뷰가 보이고 가는 길마다 놀라운 경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엄청 높은 산도 아닌데 다른 산에 비해서 상당히 웅장해보이는 느낌을 주는 그런 산입니다.

 

 

그 다음은 계단으로 쭉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나오고 통천문 삼거리부터 다시 길게 계단길이 나옵니다. 이 산은 계단이 있는 것이 차라리 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천문만 지나면 정상까지는 오분도 안걸리니 정말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2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혼자갔다면 이것보다는 훨씬 빨리 갈 수 있었지만 같이 간 친구와 함께 올라가다보니오래걸린 편이었습니다. 거의 혼자 갈 때보다 한시간은 더 걸린 것 같네요.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어쩔때는 더 좋네요. 같이 이야기하면서 올라가는 것도 좋았고 정상에 올랐을때 같이 기뻐하는 것도 좋네요.

 

 

 

 

모든 산이 정상에서 보이는 뷰는 좋지만 월출산은 정말 다른 산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진으로는 그 웅장함을 다 담을 수가 없네요. 정상에서 충분히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했고 원래 처음 계획은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갈려고 했는데 왔던 길로 갈 자신이 없어서 통천문 삼거리에서 바람폭포쪽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바람폭포로 가는 길은 그냥 쭉 내리막길로 되어있어서 왔던 길보다는 편했습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월출산 등산코스보다 이번에 다녀온 코스가 조금 더 힘들었네요. 개인적으로 경치구경은 산성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좀 더 괜찮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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