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담양 가볼만한곳 병풍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담양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는 줄 몰랐는데요.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그런 산이었습니다. 솔직히 좀 힘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길이 너무 헷갈려서 길을 헤매다 지쳤던 그런 산이었습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리스트에 있던 담양 병풍산
병풍산 등산코스 : 대방 저수지 - 천자봉 - 정상 - 원점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 : 살짝 어려운 중 (개인적인 체감 난이도임)
내비로 대방 저수지를 검색해서 출발을 했고 우연히 입구쪽에 작은 주차장을 발견했고 그곳에 주차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사실 병풍산 등산코스를 알아보기 위해서 여러 블로그를 확인해 봤는데 정확한 주차장 위치를 알만한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대방저수지를 검색해서 그 근처에 가면 어딘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운 좋게 바로 주차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병풍산 등산코스 초입 부분은 그냥 평범한 산책로처럼 생겼으나 조금만 가다 보면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정확하게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10시 24분으로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한 블로그를 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내용을 확인했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솔직히 그다지 높지도 않은 산인데 어려워봤자 얼마나 어렵겠냐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오르막길로 제대로 된 휴식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았던 이곳... 그래도 초반에는 경사가 엄청 심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녔던 산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완전한 봄을 느끼기에는 좀 이른 것 같았지만 조금씩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예쁘게 핀 꽃들도 확인할 수 있고 아직 덜 핀 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점점 초록 초록해지고 알록달록 해지는 것을 보면서 산을 타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가끔 보이는 전망들도 있으니 중간에 쉬어가면서 이런 경치도 한번 보면서 올라가면 더 좋겠죠?! 그런데 요즘 정말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느낌이 너무 싫습니다. 날씨는 점점 좋아지는데 뿌연 느낌의 경치가 살짝 아쉽긴 해요.
중간 지점을 넘어가고 천자봉으로 가는 후반 길은 경사도 점점 심해지고 길도 험악해집니다. 무엇보다 이 산이 힘들었던 점은 길이 정말 헷갈린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길을 잘못 들어도 '아 잘못 들어왔네... 좀 돌아가면 어때?!'이런 마음이었는데 이게 두 번 세 번 반복되다 보니 점점 지치더라고요. 저만의 문제는 아닌 듯했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등산객분들도 길을 헷갈려하며 잘못 드는 분들이 몇몇 분 보였습니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가다 보니 의외의 멋진 경치를 보면서 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으로 끝내야 한다는 거... 하지만 이런 경치를 볼 때만큼은 이런 행운도 있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드디어 천자봉 도착! 올라오면서 길도 헷갈리고 자꾸 일 때문에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산을 오르는 데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얼추 1시간 30분 만에 도착했네요. 등산할 때는 핸드폰을 꺼놔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자봉에서 보이는 병풍산의 멋진 경치! 점점 초록초록 해지는 부분들이 늘어가겠죠? 점점 더워지겠지만 그래도 초록 초록한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살짝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천자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한 길도 있고 완만한 길도 있지만 길이 더 헷갈립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가야 합니다. 안 그래도 힘든데 정말 길 한번 잘못 들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칩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철계단이 나오는데 경사가 좀 심하긴 하지만 길지도 않고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기를 올라가면 정말 병풍산의 멋진 경치를 보시면서 갈 수 있으니 힘내세요!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지만 점점 정상이 가까워지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힘내자! 하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갔습니다.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6분 거의 2시간이 걸렸네요... 다른 산보다 특히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길 헤매지 마시고 제대로 가시길 바랍니다... 산 이름에 맞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 맞네요. 병풍산은 평야에서 보면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병풍산이라고 불려졌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만 쉬었고 바로 원점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평일에는 여유롭게 쉬었다 가지는 못하지만 급하게라도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이번에는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서 하산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하산까지 포함 총 소요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이네요.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병풍산 등산코스는 투구봉을 지나서 하산을 하려고 했지만 또 길을 잘못 들면 늦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던 길로 돌아왔는데 그래도 헷갈리더라고요... 근처에 삼인산도 있던데 다음엔 연계해서 여유 있게 다녀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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